[진미채 무침 & 감자 볶음]

오늘 ‘오블완’ 3일 차. 진작에 알았으면 23일 완주할 수도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매일 글 적기 자신 있는데.. 하면서 시작해 볼까?

진미채 무침

오랜만에 밑반찬을 만들어보았다. 반찬 이름은 진미채 무침이다. 삼시 세 끼를 해 내는 나는 매일 뭔가를 만든다. 어제는 아침에 된장, 저녁에 진미채랑 감자를 볶았다. 진미채랑 감자볶음은 고춧가루가 있어야 하는 거라서 떨어졌던 고춧가루가 2~3일 전에 와서 무사히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진미채 무침 쉽게 만드는 법>

진미채 무침을 참 쉽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번에도 이 방법을 적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진미채는 길이가 길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었다. 볼에 담고 몇 번 물에 씻어 주면서 물기를 머금도록 한다. 씻어진 진미채를 두 손으로 꼭 짜둔다.

볼에다 진미채 넣고 초고추장을 휙 몇 바퀴 돌려준다. 이때 초고추장의 양은 눈대중이다. 재료의 양에 맞게. 참기름 두르고 통깨 넣으면 끝이다.

마침 초고추장이 많이 없어서 고춧가루를 더해 색을 입혀주었고 물엿 추가, 참기름, 통깨를 추가해 무쳐주었는데 뻑뻑한 감이 있어 물을 추가해 무쳐주었다. 간을 보면서 맞게 식초도 살짝 추가 비정제 설탕도 살짝 추가해 주었다.

음식의 맛을 낼 때 좋은 방법은 중간중간에 맛을 보는 것이다. 맛을 보면서 뭐가 부족한지 넘치는지 생각하면서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원하던 음식맛이 끓어내 진다.

감자조림

감자볶음은 우리 집에서 7개월가량 일하셨던 요양보호사님을 통해 배운 레시피인데 그분이 강원도분이 시라 그런지 감자조림을 특히나 맛있게 하셨다. 집에 감자조림을 푸짐하게 하신 날에는 늘 갖다 주셔서 먹어봤는데 그 맛이 깊이도 있고 짭자롬하게 밥반찬으로 딱이었다. 어젠 이 분의 감자조림을 재현해 봤는데 100% 그 맛이랑 같을 순 없었지만 나름대로 맛나게 되었다.

<감자조림>

감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기름 두른 펜에서 볶아준다. 익힘 정도를 확인한 후 간장, 고춧가루, 물엿을 넣고 색과 맛을 입혀준다. 조금 뻑뻑한 감이 있으므로 물 추가. 어느 정도 조려지면 참기름, 통깨를 넣어준다. 참기름 통깨를 넣기 전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조리하면 더 깊은 맛이 난다. 마늘이 없으므로 패스하였다. 물엿을 넣어 보기에도 윤기 반지르한 감자조림이 완성되었다. 고춧가루가 매콤해 매콤하면서도 반지르한 감자조림 최종완성. 감자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한 번씩 이렇게 만들어 놓은 반찬은 밥도둑이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